음원 스트리밍 음질 설정에 나오는 말 - 비트레이트, 무손실, 하이레조, 공간 음향 쉽게 이해하기

턴테이블 위에서 돌아가는 레코드판과 바늘
chocolatedazzles / Flickr / CC BY 2.0

음악 스트리밍 앱의 설정 메뉴를 열면 음질 항목에 낯선 말이 여러 개 보입니다. 높은 음질을 고르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사용량과 저장 공간, 쓰는 이어폰에 따라 체감 차이가 크게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순서대로 용어를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비트레이트는 무엇을 뜻하나요? 1초 동안의 소리를 담는 데 쓰는 데이터 양을 말하며 보통 kbps 단위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원음에 가까운 정보를 담지만 그만큼 데이터도 많이 씁니다. 일반 스트리밍은 소리를 압축해서 보내는데, 압축 과정에서 사람이 잘 듣지 못하는 부분을 덜어 내는 방식이라 낮은 비트레이트에서도 일상적으로 듣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비트 수와 샘플링 주파수는 무엇인가요? 소리를 디지털로 기록할 때 한 번에 얼마나 세밀하게 적는지가 비트 수이고, 1초에 몇 번 기록하는지가 샘플링 주파수입니다. CD 음질은 흔히 16비트, 44.1kHz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기록되는 정보가 많아지지만, 사람 귀로 느끼는 차이는 듣는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무손실 음원은 일반 음원과 어떻게 다른가요? 무손실은 압축은 하되 덜어 내는 정보 없이 원래 데이터를 그대로 복원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FLAC 같은 형식이 대표적이고, CD와 같은 수준의 음질을 흔히 기준으로 삼습니다. 대신 파일 크기가 커서 이동 중에 데이터로 들으면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니, 오프라인 저장이나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무손실을 켜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하이레조는 무손실과 같은 말인가요? 비슷하게 쓰이지만 같은 말은 아닙니다. 하이레조는 CD보다 더 촘촘하게 소리를 기록한 고해상도 음원을 가리키며, 비트 수와 샘플링 주파수가 더 높습니다. 다만 이 차이를 제대로 들으려면 재생 기기와 이어폰, 경우에 따라 외장 오디오 장치까지 받쳐 줘야 하므로 장비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음질 단계 이름은 왜 앱마다 다른가요? 앱마다 일반, 고음질, 최고 음질처럼 단계 이름을 따로 정해 쓰기 때문입니다. 같은 고음질이라도 실제 비트레이트나 파일 형식은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으니, 설정 화면의 설명이나 고객센터 안내에서 각 단계가 어떤 형식인지 확인하면 비교가 쉬워집니다.

나무 탁자 위에 놓인 헤드폰
사진: Epicantus / Flickr / CC BY 2.0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으면 무손실이 그대로 전달되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블루투스는 코덱이라는 방식으로 소리를 다시 압축해 보내기 때문에, 앱에서 무손실을 골라도 이어폰까지 가는 과정에서 일부 정보가 줄어듭니다. SBC, AAC, aptX, LDAC처럼 코덱마다 전송량이 다르고, 휴대폰과 이어폰이 같은 코덱을 지원해야 그 성능이 나옵니다. 고음질 설정은 배터리도 더 쓰는 편이라, 오래 들을 때는 기기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기 정보를 포함해 다른 분야 주소까지 찾고 싶다면 batteryoutlet.org처럼 여러 분야를 정리해 둔 사이트모음도 참고할 만합니다.

공간 음향은 어떤 기능인가요? 소리가 앞뒤와 위아래에서 들리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배치해 주는 기능입니다.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곡으로 따로 제작된 음원에서 효과가 크고, 일반 음원에 가상으로 적용하는 설정은 곡에 따라 오히려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같은 기술이 영화와 드라마에도 쓰이니, 영상 서비스의 음향 설정이 궁금하다면 OTT 분야의 공식 사이트 안내를 함께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데이터 절약 설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의 음악 앱은 와이파이와 모바일 데이터의 음질을 따로 정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에서는 일반 음질, 와이파이에서는 고음질로 나눠 두면 요금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자주 듣는 앨범은 와이파이에서 미리 오프라인 저장해 두면 이동 중에도 데이터를 쓰지 않고 높은 음질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면 저장용 음질만 한 단계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음량 평준화, 크로스페이드, 갭리스는 무엇인가요? 음량 평준화는 곡마다 다른 소리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 주는 기능이고, 크로스페이드는 앞 곡의 끝과 다음 곡의 시작을 겹쳐 자연스럽게 이어 줍니다. 갭리스 재생은 라이브 앨범처럼 곡 사이가 이어진 음반을 끊김 없이 들려주는 기능입니다. 앨범 단위로 듣는다면 크로스페이드는 끄고 갭리스를 켜는 조합이 잘 맞습니다.

설정을 바꿨는데 차이가 없다면? 앱의 음질 설정이 계정 등급에 따라 제한되어 있거나, 휴대폰의 블루투스 코덱 설정이 기본값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개발자 옵션이나 이어폰 전용 앱에서 코덱을 확인하고, 이퀄라이저가 여러 곳에서 겹쳐 켜져 있지 않은지도 살펴보세요. 앱과 기기 양쪽 설정이 맞아야 원하는 음질이 나옵니다.

유선 이어폰이 더 좋은가요? 무손실이나 하이레조의 장점을 온전히 살리려면 유선 연결이 유리합니다. 다만 요즘 휴대폰은 이어폰 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변환 젠더나 외장 오디오 장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편하게 듣는 용도라면 무선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으니, 듣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정리하면 출퇴근길 데이터 재생은 일반 고음질, 집에서 유선 장비로 들을 때는 무손실이나 하이레조로 나눠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음악 앱과 음원 플랫폼 공식 주소는 음악 분야 페이지에 링크모아 두었습니다. 빠링 같은 주소모음 서비스나 다른 링크모음을 이용할 때도, 자주 쓰는 앱 몇 곳만 따로 주소모아 두면 설정을 바꾸러 들어갈 때 헤매지 않습니다.

← 전체 글 목록 · 홈으로